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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요즘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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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 8점
정지훈 지음/교보문고(단행본)

다른 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물론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다른 책을 읽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좀 더 객관적인 관점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2년 전에 나온 책이라 지금 보면 최신 트렌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이때 이야기되었던 여러가지 일들이 요즘 현실 세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이 책을 읽기에 더 적절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최신 트렌드는 읽다보면 '그래서 뭐~' 그럴 수 있는데 이 책은 '아~ 이래서 이렇게 되었구나' 싶은 느낌이랄까요. 지금 딱 읽기 좋은 책이죠 ^^


이 책을 출간하고 나서 강연도 자주 하신듯 한데 그 중에서 채널IT 영상이 유튜브에 있더군요. 책을 읽지 않아도 중요한 이슈를 다루어주니깐 참고할만 합니다.

http://youtu.be/-414-8M2M30



몇 가지 인상적인 문구 남겨봅니다.


H캐피탈 래리킹 CF로 이슈가 되고 있는 리스에 대해서 어느 순간 부터 예전과는 다른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때문일 수도 있지만 더 이상 소유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바뀌고 있는 것은 맞는 이야기죠.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121615221881205&outlink=1

공유경제는 물건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대여와 차용'의 개념으로 인식한다. 때문에 근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수준 높고 효율적인 소비를 하도록 돕는다. 수백만,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새 제품을 덜 구입하고 대신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씩 더 공유하기 시작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더는 시장이 팽창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소유를 중심으로 구매와 폐기가 이루어지던 지속적인 성장에 익숙한 경제 시스템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변화일 수도 있다. 때문에 공유경제가 축소 지향적인 경제 모델이라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유경제로 성공한 기업은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산업의 틀을 깨는 파괴적인 공격을 한다. 그리고 낭비 요소가 큰 부분을 찾아서 가치사슬에 연계시킨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용'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변화의 바람 속에서 기업이 여전히 고객을 수동적인 소비자로만 바라보고 새로운 바람을 한때의 유행 정도로만 여긴다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아찔한 상황을 마주할 것이다. 결국 사회와 함께 상생할 마음이 없거나 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이나 개인, 더 나아가서는 미디어와 정치인은 앞으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만약 전세계를 대상으로 분산되고 작은 크기의 경영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지금의 기업 운영은 초대형 공장 몇 군데에서 엄청난 양의 제품을 생산해 전세계로 운송하는 방식이다. 이런 틀에서 벗어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전세계를 연결하되, 제품과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만 지역사회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플랫폼이 되고자 하면서 게이트가 되려고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을 콘트롤하고자 한다면 그건 플랫폼이 아니죠.

전통적인 비즈니스에서 기업은 자신이 파트너와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모든 연결고리를 쥐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파트너가 또 다른 파트너와 소통을 원할 때에도 반드시 자신을 거치도록 했다. 문지기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가치사슬의 중심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힘을 가지려는 것과 같았다. 그에 비해 소셜 비즈니스에서 기업은 연결을 유지할 수 있으면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많은 연결이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열어주고 기업의 번성을 가져온다.


즉 소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서는 고객과 파트너가 함께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와 제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완전히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위험을 위한 관리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촉진이 중요한 변화의 요체다.


기업은 암묵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잘 적용하는지, 나아가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기업의 흥망성쇠가 달라진다. 가치 있는 지식을 가진 인재들이 이동하는 순간 기업의 혁신 가능성도 함께 이동한다.


에릭 브린욜프슨의 '기계와의 경쟁'에서 주로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아마 저자 역시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 '기계와의 경쟁'과 같은 책을 번역하게 된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변화의 속도다. 노동환경의 자동화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노동자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실업 기간이 길어지니 중산층은 자신의 지위를 잃어버릴 수 밖에 없다.


많은 기업가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스티브 잡스처럼 자신의 제품이 아직 시장에 없는 새로운 가치라고 생각하고는 '필요성' 따위는 무시해버리는...

우리는 단순하게도 실제로 제품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필요성과 주변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공급자적인 필요성과 주변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공급자적인 시각에 사로잡혀서 효용성이 떨어지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내놓고는 한다.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첨단성'이나 '기술성'이 아니라 바로 '필요성'이다.


리더의 진정성은 먼저 말과 행동이 어긋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아무도 그의 진정성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몇 가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신념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과장되게 말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는 행동을 일삼는다면 누구도 그를 진정성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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