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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운동화에 담긴 뉴발란스 이야기] 나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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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에 담긴 뉴발란스 이야기 - 6점
박진영 지음/빠른거북이

뉴발란스는 참 독특한 기업인데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케팅보다는 기술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회사이기에 그랬나 봅니다.

(물론 국내의 경우는 본사 방침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된 책이라는 한계때문에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치 치밀한 현장 취재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뉴발란스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뉴발란스라는 기업을 다룬 책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한번 쯤 읽어보길 권해드립니다.


...단순히 이윤을 남기는 성장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오직 품질과 진실성에 있어 타협하지 않은 채 이유을 남기는 성장만이 우리의 목표이다...


..뉴발란스의 기업 철학인 '품질 우선주의'가 바탕이 되어 있다. 광고와 마케팅에 들일 돈을 연구개발에 쏟았고, 그렇게 탄생한 질 좋은 제품들은 특별한 비용을 들여 광고를 하지 않는데도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들 속으로 파고 들었다...


...뉴발란스에게 좋은 제품이란 그 자체로 광고비 없이 홍보가 가능한 유일한 길이다. 게다가 이렇게 얻은 매출 신장을 다시금 연구개발에 투자하니 더 좋은 제품들이 탄생하는 선순환이 구축될 수 밖에 없었다...


...중요한 것은 그때마다 뉴발란스가 보여준 대응이다. 뉴발란스는 그 위기들에 연연하며 급조한 방책을 찾기보다는 기업의 핵심 가치인 제품력에 집중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함으로써 승부수를 띄웠다...


품질 우선주의라는 것은 말은 쉽지만 어려울때 언제든지 양보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어떤 일정이라는 것도 품질을 양보하면 입맛에 맞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뉴발란스가 지금에 이르기까지는 이런 양보가 없었다는 겁니다. 다른 브랜드가 스타 마케팅을 할 때 스타들이 직접 구입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사용자 중심'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사용자를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나는 달린다. 많은 사람들이 달라지만, 오늘 내가 뛰는 일은 나만의 길이다. 길은 나의 인생과 같다. 나는 완주해야 한다. 나의 인생을 다 살아내야 하듯...

http://youtu.be/J2WRbBYC658



* 뉴발란스 신발을 한 번 구매해보았는데 생각해보면 너비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을 못들었던 것 같습니다. 너비 이야기를 해준 곳은 뉴발란스가 아니라 리복이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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