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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온워드] 프라푸치노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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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워드 Onward - 8점
하워드 슐츠 & 조앤 고든 지음, 안진환.장세현 옮김/8.0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의 CEO로 복귀하면서 2년간 어떤 일을 해왔는지에 대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길지 않은 기간 동안의 이야기 속에서 한 기업이 어떻게 위기에 빠지고 어떻게 대처해나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의 시각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내용은 많이 빠졌을 겁니다. 물론 현재까지 주가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고 불경기라고 하지만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책 구성에 대한 불만은 중간 중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장면이 자주 나타납니다. 물론 전체적인 맥락은 연결되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곤 합니다. 특정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그 배경이 없다면 곤란하니깐 다시 이야기를 파고 드는 형식인데 이 책이 스타벅스의 전체 역사를 다루는 책이 아닌만큼 어쩔 수 없는 구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은 조앤 고든이라는 작가와 같이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번역서에는 5권의 책을 저술했다고 나와있는데 국내에는 온워드 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혹 궁금하다면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구요.

http://www.joannegordononline.com/books/


하워드 슐츠는 어떻게 보면 개인의 천재적인 역량보다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적절하게 이용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에서 파트너라고 표현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일들을 추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반대를 하는 이들도 많았겠지만 항상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놓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지금의 성과를 이뤄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비전과 가치를 이야기하지만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길을 찾아갈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이것이 우리 회사의 가치에 맞는 일인가 생각해보고 잘 모르겠다면 뭔가 잘못 가고 있는게 아닐까요.


http://www.starbucks.com/about-us/company-information/mission-statement


인간의 영혼을 고취하고 이에 자양분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 음료 한 잔 한 잔, 이웃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한다.


*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음료 또는 분위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확 공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 8.0은 세계사의 경영 브랜드인데 책 마지막에 요약본(8.0 에센스)을 첨부하고 있습니다. 왜 책을 다 읽고 나서 요약본(요약본이라기보다는 일부 내용의 발췌)를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오히려 책을 잡았을때 안정감을 주지 못해 불편하기만 하더군요.

차라리 별책으로 제공해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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