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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막걸리 기행] 소문난 막걸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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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기행 - 10점
정은숙 지음/한국방송출판

얼마 전 페이스북에 전국막걸리지도라는 이미지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에서도 '전국막걸리지도'로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출처가 잘 나와있지 않은데 이미지의 출처를 찾아보니 '막걸리기행'이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을 쓴 정은숙 작가는 기행 작가로 한국인이지만 일본 출판 기획사에서 일하며 주로 한국의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책이나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 역시 'マッコルリの旅'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먼저 출판된 책을 한국 사정에 맞게 일부 수정해서 2010년에 내놓은 책이라고 합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년동안 전국의 막걸리를 직접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막걸리 이야기보다는 막걸리를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미리 약속하고 찾아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문이 닫혀 들어가보지도 못했다는 에피소드도 보입니다.


누구의 말처럼 서점에 가보면 와인에 대한 책은 책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우리술에 대한 책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책의 형식은 기행문의 형식이지만 막걸리에 대한 기본 상식이나 역사도 담겨져 있어 막걸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대도시를 떠나 시골에 갈 기회가 있다면, 지역 양조장과 대폿집을 묶어 여정에 넣어 보자. 새로운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책을 읽기 힘들다면 40분 정도 기획된 영상물이 있습니다. 

한국의 맛이라는 시리즈인데 그 중에서 막걸리 이야기를 누군가 유튜브에 올려놓았더군요.

http://youtu.be/pFnMXJgRU2Y


* 일본에서는 이 책을 막걸리 바이블처럼 보는 분도 있나 봅니다.

책을 보고 한국 여행 와서 배다리술박물관을 찾아가신 분도 있네요.

あもり的マッコリ紀行☆ペダリ酒博物館

http://ameblo.jp/hankuruism17/entry-11130011393.html



* 대포집에서 대포라는 것이 잔을 의미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예전에 들어보았을 수도 있지만 요즘 도심에서 대포집을 찾아보기는 힘드니깐....


* 위키피디아에서 '막걸리'와 'マッコリ'를 찾아보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위키백과에 대한 관심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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