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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 나는 역사를 제대로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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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 - 8점
혜문 지음/작은숲

지난번 읽은 의궤에 대한 책은 NHK의 취재 과정을 엮은 내용이었다면 혜문 스님의 책은 우리 문화재의 현실이 어떠한지 명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의궤 환수 과정에 대한 내용은 '되찾은 조선의 보물, 의궤'이라는 책에 자세하게 나와있지만 결의문 등 상세한 내용이 아닌 문화재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에 대한 인식 중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생각되고 있었는지를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뉴라이트 역사교과서를 가지고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데 누군가 이런 사실을 통제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사람들의 생각을 조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울 뿐입니다.


책을 보기 힘들다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백강문화특강'에서 강연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2시간 정도의 분량이니 시간을 내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책도 그렇지만 이야기도 재미있게 하셔서 2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끄럽고 놀라울 뿐이죠.

[백강문화특강] 일본에 있는 조선왕실의궤반환문제

http://youtu.be/vtmRm1Zc3Fk


2시간이 좀 부담스럽다면 지난 2011년 홍릉 TEDx 행사에서 발표한 짧은 영상을 참고하세요.

TEDxHongreung - Hyemoon - Eugye, Regained treasure of Korea

http://youtu.be/64jKaI_s-NE

http://www.tedxhongreung.com/


얼마전 국회의사당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왜색논란으로 교체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뉴스를 접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 싶지만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많은 것들이 이런 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겁니다.

'일본식 논란' 국회 이순신 동상 교체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384731



의궤라는 것이 실록을 담았던 궤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거죠.


앞이 보이지 않는 수풀을 헤치고 나가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렇게 누군가 헤치고 간 자취를 따라 뒷사람들이 걷다 보면 조금씩 길이 닦여서 드디어는 수레가 다닐 수 있을 만큼 넓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의병의 나라'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나라를 지켜냈던 것은 유약한 정권이나 권세가가 아니라 민간의 의병들이었기 때문이다. 

...

나는 이 말을 믿는다. "진실은 언제나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 혼이 담긴 계란은 바위를 깬다."


*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통해 지금도 계속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글 도메인이라 제대로 표현이 안되네요. 이런....

http://www.xn--ok0bu1t67afx0a8dy1aq5ubxv.com/


* 슈베르트의 숭어를 송어로 바라잡도록 건의한 것도 혜문 스님이었다는..

http://www.tygem.com/column/forum/view.asp?gubun=5&seq=18445&tid=C01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4947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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