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읽자

[생각의 좌표] 의문을 품어보자

반응형
생각의 좌표 - 8점
홍세화 지음/한겨레출판

우연하게 출판 강연회를 먼저 보고 책을 보았습니다. 책에 나오는 중요한 이야기들은 1시간 분량의 강연회에 담겨져 있긴 합니다.

'생각의 좌표'라는 책 제목보다는 '내 생각이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라는 저자의 물음이 책 제목으로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홍세화 '생각의 좌표' 저자와의 대화

http://youtu.be/0DH4uPYVAMg


저자와의 대화에는 본 강연 외 질문, 답변 내용도 같이 담겨져 있네요.


생각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게 된 계기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경험하지 못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만든 이야기를 진실이라고 믿는 다는 것입니다. 한겨레 신문에 대한 택시기사의 생각에 대한 에피소드도 다른 시각으로 보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봐야 아는거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그 이전에 그런 생각이 어디서부터 나왔는지 고민해보자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고집하는 내 생각은 내가 주체적으로 형성한 것이 아닐 때 필경 지배계급이 나에게 갖도록 요구한 것에 지나지 않음을 간파해야 한다.


이런 모습은 뉴스를 접할 때도 드러납니다. 같은 소식을 접하고도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 밑바탕에 다른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순간 의문을 품어본다면(어떻게 보면 왼쪽에 있는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내 생각에 대해 정리해보고 다른 세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괴물이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위험한 존재가 되기에는 그 수가 너무 적다.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의문을 품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믿고 행동하는 기계적인 인간들 말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