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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콘텐츠 UX 디자인] 읽기 좋은 웹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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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UX 디자인 - 8점
제니스 레디쉬 지음, 이지현.이춘희 옮김/위키북스

원서의 제목은 'Letting Go of the Words: Writing Web Content that Works'입니다. Letting go of ~ 는 어떤 것을 내려 놓다. 버리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저자가 어떤 의도로 사용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번역서는 출판 당시 유행한(지금도 마찬가지지만) UX 라는 단어가 적절히 배치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책을 잘 설명해주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콘텐츠 특히 웹에서의 콘텐츠를 어떻게 적용하고 사용자가 이해하고 찾기 쉽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져 있습니다. 언어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고 해당 분야에서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어 단지 사용성이나 IA 뿐 아니라 콘텐츠에 포함되는 텍스트 자체에 대한 고민도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매뉴얼이나 사용자 가이드를 만들어야 하는 담당자에게도 글쓰기 자체에 대한 내용을 참조하기에 나쁘지 않은 책입니다. 국내에 다른 책이 거의 소개되어 있지 않아 이 책이 더욱 반갑네요.


다만 웹 콘텐츠 전체 내용을 다루다 보니 가볍게 넘어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부분은 참고서적에 대한 인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언급된 내용에 저자의 이름만 나와 있어 정확한 출처를 알고 싶다면 뒤에 있는 참고 문헌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5장부터 10장까지는 콘텐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역자도 밝혔듯이 영문 텍스트를 기준으로 설명한 내용이라 일부 내용은 한국어 표현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제 자체보다는 개념을 이해하고 넘어가면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은 초판은 2007년에 나왔고 2012년에 개정된 책이 나왔습니다. 번역서는 2011년에 나와서 개정판과는 상당 부분 내용이 다릅니다. 일러스트나 예제에 사용된 이미지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스티브 크룩이 추천사를 써주었는데 '홀든 코필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뭔가 유명한 인물 같은데 누구지 싶어 찾아보았더니 the Catcher in the Rye(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Holden Caulfield)이라고 합니다. 'Has anyone ever seen a baby pigeon?'라는 질문은 상당히 많군요. ㅠㅠ


* 개정판 원서 표지는 비슷한 것 같지만 큰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노트북이 패드로 바뀌었다는 점. 태블릿으로 가면서 기존 웹에서 사용했던 개념이 많이 바뀌었는데 그런 내용까지 적용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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