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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해커를 위한 디자인 레슨] 디자인 리터러시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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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를 위한 디자인 레슨 - 6점
데이비드 카다비 지음, 윤지혜 옮김/인사이트

'해커만큼 디자인 리터러시를 지니는 것이 이익이 되는 집단도 없다. 여기서 말하는 해커란, 네트워크에 침입하고 비밀번호를 훔쳐내는 컴퓨터광을 지칭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해커는 사람들이 생활하고 일하고 상호작용하는 방법 자체를 바꾸고자 하는 창업가 정신을 가진 이탈자들을 의미한다.

...

단순히 디자인 규칙을 안다고 해서 훌륭하게 디자인하는 방법을 배우고, 디자인 리터러시를 기를 수는 없다. 그 대신, 나는 세상을 다른 방법으로 보는 새로운 눈을 주고 싶다. 이 책을 읽은 후에도 자신의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후에 어떤 디자인을 봤을 때, 당신은 새로운 안목으로 그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개발자를 위한 혹은 디자이너를 위한... 비슷한 제목을 가진 책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당신을 당장이라도 중급 실력자로 올려줄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물론 책을 읽는 동안 그 분야에 밤낮으로 집중하고 파고든다면 사람에 따라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이 주는 가치는 이 책의 저자의 말처럼 '새로운 안목'으로 무언가를 보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http://designforhackers.com/

저자의 표현처럼 디자인 리터러시(간혹 문해력이라고 번역하곤 합니다. 마땅한 표현이 딱 없어서...)를 지닌다는 것은 디자이너와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준에 이른 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리터러시는 일의 복잡도에 따라 그 수준이 달라지게 됩니다. 산업화 과정에서도 단순한 업무 수준에서는 리터러시라는 것 자체가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죠.


그리고 '해커==개발자' 는 아닙니다. 표지에 뭔가 개발자스러운 코드가 보여서 오해할 수 있지만 개발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일부 내용이 조금 벗어나는 곳이 보이긴 하지만 대상은 저자의 말처럼 '해커'입니다.


개발자라면 '개발자, 웹디자인에 뛰어들다'라는 책을 참고하세요. 이 책도 정확하게는 모든 개발자가 아니라 웹 개발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12/03/29 - [인사이드블로그] - 개발자와 디자이너. 어떻게 지내시나요?


범용적인 디자인에 대한 궁금함은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북'이나 'Beautiful Web Design'을 추천해드립니다.

2012/01/27 - [책을읽자] -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북] 오~ 이런책이

2009/06/12 - [책을읽자] -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었더라면...


* 사례로 소개된 메일 침프(http://mailchimp.com/)는 사이트가 개편되면서 캐릭터가 사라졌습니다. 애매한 실사 캐릭터만 나온다는..ㅠㅠ


http://mailchimp.com/about/


* 온라인으로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HACK DESIGN 이라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신청을 하면 매주 공부할 수 있는 재료를 메일로 던져주는데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다는..^^

http://hackdesig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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