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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밥벌이의 지겨움] 김훈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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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지겨움 - 8점
김훈 지음/생각의나무

작가 김훈의 에세이집입니다. 마지막에 시인 기형도에 대한 평론과 남재일과의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아날로그적 삶의 기쁨, 늙은 기자의 노래, 큰 풍경은 보이지 않는다, 거리에 관한 짧은 기록이라는 4개의 소주제로 묶여 있는데 내용이 이어지는듯 엮여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작가의 자전거 여행에 담긴 이야기가 들어 있고 어떤 부분은 월드컵에 대한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인 밥벌이의 지겨움은 '나는 왜 이것을 이토록 필사적으로 벌어야 하는가. 그러니 이것을 어찌하면 좋은가. 대책이 없는 것이다.'라는 짧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냥 책의 제목으로 앞에 서있을뿐 전체적인 이야기의 주제는 아닙니다. 

때로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을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한없이 무거운 주제로 스쳐지나가는 책입니다.


* 이 책은 여러번 다시 출판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에세이라는 표현 대신 세설(世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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