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사이드RIA

어도비 AIR를 버린 트윗덱(TweetDeck)

반응형
TweetDeck 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은 트위터를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이면서 데스크탑 환경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구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어도비 AIR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TweetDeck은 윈도우뿐 아니라 맥, 리눅스 환경까지 지원하면서 어도비 AIR가 널리 알려지는데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적절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재빨리 반영해주지 못했습니다. 처음 내보였던 기능이 워낙 신선하고 강력했기 때문에 새로 업데이트 되는 내용이 사용자들에게 공감을 받지 못했고 오히려 성능이 저하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죠.

그런 와중에 트위터가 지난 5월 TweetDeck을 인수하게 됩니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5천만달러(540억원)에 인수했다는 소문입니다. 트위터가 왜 TweetDeck을 인수한거지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많았지만 온라인 버즈 연구소 블로그의 글이 가장 잘 정리된것 같네요.

Twitter는 TweetDeck으로 무엇을 할려고 인수를 한걸까?
http://allje.tistory.com/4 

너무나 커져버린 서드파티를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라는 의견과 트위터에서 트윗덱을 폐기시켜버릴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어도비 AIR가 리눅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면서 다양한 운영체제 지원이라는 명목도 애매한 상황에 빠져버렸습니다.
2011/06/20 - [인사이드RIA] - 리눅스 사용자는 어디로. 어도비 에어 리눅스 지원 중단 

그리고 오늘 트위터는 전면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재배치합니다.
웹, 모바일앱, 데스크탑앱, 크롬, 맥 모든 제품이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트윗덱이 더 이상 어도비 AIR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http://www.tweetdeck.com/ 

(모바일도 제품군에서 제외시킨듯 합니다. 트위터 모바일 앱과 충돌이 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트윗덱 모바일 앱은 11월 업데이트가 되긴 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링크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아이콘도 트위터 아이콘으로 바뀌었네요. 트윗덱이 별도 브랜드가 아니라 트위터의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으로 통합된 겁니다.



기능적인 면을 보면 기존 트윗덱의 기능중에 많은 부분이 빠졌습니다. 특히 포스퀘어나 링크드인같은 서비스와 연계 설정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알람기능 같은 것도 빠졌구요.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데스크탑 위에서 돌아가는 모든 인터페이스가 모두 동일하게 동작한다는 겁니다. 서로간의 싱크도 유지하구요(따로 트윗덱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전에는 계정이 옵션이었는데 이제는 계정이 필수네요. ㅠㅠ)

업데이트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지우지 않고 다시 설치하게 됩니다.


메모리 사용량을 보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특이한 점은 크롬 애플리케이션으로 동작하는 경우가 메모리를 상당히 많이 잡아먹네요. 가운데 TweetDeck.exe 가 이전 어도비 AIR 버전입니다.


몇가지 업데이트 되는 소식을 보면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인데 HTML5를 기반으로 구축했다고 합니다. 이미 브라우저 앱은 HTML5 기반으로 2010년에 공개가 되었지만 이를 통합하면서 모든 제품군을 HTML5 기반으로 했다는 소문입니다(공식적인 보도자료가 아니라서 확신은 못하겠네요).

http://www.cultofmac.com/134237/tweetdeck-releases-html5-based-app-in-the-mac-app-store/
http://mashable.com/2011/12/08/hands-on-with-twitters-tweetdeck/ 
http://techcrunch.com/2010/05/19/tweetdecks-html5-browser/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형태가 아닌 https://web.tweetdeck.com/ 로 접근했을때에도 동일한 UI를 제공하는 것을 보면 네이티브앱도 웹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 신뢰성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보면 일부러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 보면 별다른 장점이 없다는...(메모리가 덜 먹는다는 정도)

 
트윗덱의 창업자인 Iain Dodsworth는 무척 길고 흥미로운 하루였다는 메시지를 남겼네요.
좀 지난 영상이지만 어도비에서 인터뷰한 내용도 참고해보세요.
http://tv.adobe.com/watch/customer-stories-air/interview-with-tweetdeck-founder/ 
728x90